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검사를 10여 명이나 투입해 특별수사팀 꾸렸네요? 이거 이례적인건지, 큰 규모인 건가요? <br><br>네, 지난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한 후 첫 특별수사팀입니다. <br><br>그만큼 이번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가 강하다는 거겠죠. <br><br>단순히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은 검사 한 명이 사건을 처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. 한 검사가 수백건의 사건을 처리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담수사팀이 꾸려지면 이 사건 하나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검사 숫자로만 보면 1.5개 부서가 이 사건을 전담하게 되는 건데요. <br><br>박근혜 정부 시절, 국정원 댓글 수사팀이 꾸려졌었죠. <br><br>이것 역시 선거개입 사건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를 했었는데요. <br><br>이 수사팀이 출범할 때 규모가 검사 10명이었습니다. <br><br>이 수사팀 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기도 했습니다.<br> <br>Q2. 특별수사팀 꾸려서 뭘 보겠다는 건가요? 신학림-김만배의 허위 인터뷰 보도의 배후나 수혜자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지금까지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가 의도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요.<br> <br>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라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. <br> <br>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벗으면 일차적으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수혜를 봅니다.<br><br>하지만 당사자인 이 대표와 민주당 측도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검찰이 규명하겠다는 배후도 바로 이들입니다. <br><br>실제로 어제 김만배 씨의 구속연장 심사에서 검찰은 가짜 뉴스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수차례 꺼냈습니다. <br> <br>Q3. 검찰은 뭘 보고 배후(또는 수혜자)를 보고 있는 건가요? <br><br>검찰은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허위 인터뷰가 대선 3일 전에 유포됐다는 게 사안의 본질이라는 건데,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거죠.<br><br>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조사한 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었는데, 김만배 씨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트렸단 겁니다.<br><br>다만 배후 세력에 대한 단서를 잡은 거냐는 질문엔 "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 봐달라"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<br><br>Q. (이동은)이 기자, 국민의힘은 배후로 민주당을 의심하는 것 같아요? <br><br>김기현 국민의힘 대표, "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"라고 규정하며 뒷배, 주범을 찾았습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] <br>김만배 커피 수사 조작 게이트 선거 공작 역시 개인적 작품일리가 없습니다. 민주당에게 묻습니다. 김만배의 뒷배는 도대체 누굽니까. 공작 정치의 주범은 누굽니까. <br><br>역시 초점은 허위인터뷰의 '수혜 대상자', '배후 정치세력'에 맞춰져 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내일 대선공작TF도 발족시킬 예정입니다. <br><br>민주당은 '허무맹랑한 대선공작 프레임'이라고 반박합니다. <br><br>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언론 대응을 총괄했던 인사도 "김만배 인터뷰는 민주당과 전혀 관계가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><br>Q. (이동은) 이재명 대표가 작년 1월부터 대선 직전인 3월까지 쓴 SNS글이 사라졌다는 것도 논란인데요. <br><br>사라진 건 아니고 비공개 처리가 됐습니다. <br><br>이재명 대표가 뉴스타파가 김만배 인터뷰를 보도하고 다른 언론이 인용보도 하기 30분 전에 SNS에 글을 올렸었는데요. <br> <br>그 글을 포함한 대선 당시 글들을 SNS에서 비공개 처리했는데, 국민의힘은 배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"도둑이 제 발 저린 거 아니냐"라는 건데요. <br> <br>"이 대표가 어떤 경위로 SNS에 글을 쓰고 또 왜 삭제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"는 게 국민의힘 입장입니다.<br> <br>그런데 이 SNS 글들, 언제 비공개 처리했는지 시점이 불분명한데요. <br><br>제가 찾다보니, 지난해 11월 이미 비공개 됐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성일종 / 당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(지난해 11월)] <br>지난 글을 쥐도 새도 모르게 지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. 떳떳하다면 그리 당당했던 SNS 게시물 삭제하는 이유를 국민께 밝히시기 바랍니다. <br><br>이 대표 측에 왜 비공개 처리됐냐 물었더니 "최근에 비공개 처리 한 적 없다. 예전에 했다고 해도 이유는 모르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
